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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문진보

108 상추밀한태위서(上樞密韓太尉書)-소철(蘇轍) 상추밀한태위서(上樞密韓太尉書)-소철(蘇轍) 轍生好爲文(철생호위문) : 저는 타고 난 성격이 글짓기를 좋아하여 思之至深(사지지심) : 거기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본 결과 以爲文者(이위문자) : “글깃는 일이란 氣之所形(기지소형) : 기에의하여 이루어지는 것”이라 여기고 있습니다. 然文不可以學而能(연문불가이학이능) : 그런데 글이란 배움으로서 잘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나, 氣可以養而致(기가이양이치) : 기란 보양함으로서 얻어질 수가 있습니다. 孟子曰(맹자왈) :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我善養吾浩然之氣(아선양오호연지기) : “나는 호연지기를 잘 보양한다.”하였습니다. 今觀其文章(금관기문장) : 지금 그 분의 문장을 볼 것 같으면 寬厚宏博(관후굉박) : 넓고도 두텁고 크고도 탁트여서 充乎天地之間(충호천지지간) :.. 더보기
106 범증론(范增論)-소식(蘇軾) | 범증론(范增論)-소식(蘇軾) 漢用陳平計(한용진평계) : 한나라에서 진평의 계책을 써서 間疏楚君臣(간소초군신) : 초나라 임금과 신하 사이를 벌어지게 하니 項羽疑范增與漢有私(항우의범증여한유사) : 항우는 범증이 한나라와 개인적으로 통하고 있다고 의심하고는 銷奪其權(소탈기권) : 그의 권리를 조금씩 빼었다. 增大怒曰(증대로왈) : 범증은 크게 노하여 이르기를 天下事大定矣(천하사대정의) : “천하의 일은 대체로 결정되었다. 君王自爲之(군왕자위지) : 임금께서 자기 멋대로 해보시라 願賜骸骨歸卒伍(원사해골귀졸오) : 나는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물러나 졸개의 신분으로 돌아가고 싶소”하고 말하였다. 未至彭城(미지팽성) : 그리하여 돌아가는 길에 팽성도 채 못가서 疽發背死(저발배사) : 등창이 나서 죽어버렸다 蘇子.. 더보기
100 희우정기(喜雨亭記)-소식(蘇軾) 희우정기(喜雨亭記)-소식(蘇軾) 희우정기-소식(蘇軾) 亭以雨名(정이우명) : 정자를 비(雨)로써 이름지음은 志喜也(지희야) : 기쁨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. 古者有喜(고자유희) : 옛날에 기쁜 일이 있으면 卽以名物(즉이명물) : 곧 그것으로 물건의 이름을 지었으니, 示不忘也(시불망야) : 이는 잊지 않을 것을 나타내려 함이다. 周公得禾(주공득화) : 주공(周公)은 벼를 얻고서는 以名其書(이명기서) : 그것으로 책의 이름을 지었고, 漢武得鼎(한무득정) : 한무제(漢武帝)는 보정(寶鼎)을 얻고는 以名其年(이명기년) : 그것으로 연호(年號)의 이름을 지었고, 叔孫勝敵(숙손승적) : 숙손(叔孫)은 적(敵)을 이기고 . 以名其子(이명기자) : 그것으로 아들의 이름을 지었으니, 其喜之大小不齊(기희지대소불제) : 그.. 더보기
098 능허대기(凌虛臺記)-소식(蘇軾) 능허대기(凌虛臺記)-소식(蘇軾) 臺於南山之下(대어남산지하) : 대가 남산 아래에 있다면 宜若起居飮食(의약기거음식) : 의당 그 곳에서의 생활은 與山接也(여산접야) : 산과 접하여있게 될 것이다 四方之山(사방지산) : 사방의 산들은 莫高於終南(막고어종남) : 남산보다 더 높은 것이 없고 而都邑之最麗者(이도읍지최려자) : 도읍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는 莫近於扶風(막근어부풍) : 부풍을 따라올 곳이 없다. 以至近(이지근) : 지극히 가까운 곳에서 求最高(구최고) : 가장 높은 것을 찾는다면 其勢必得(기세필득) : 그 형세로 보아 반드시 남산을 발견하게 될 것이나 以太守之居(이태수지거) : 태수는 이곳에 살면서도 未嘗知有山焉(미상지유산언) : 일찍이 산이 있다는 것 조차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. 雖非事之所以.. 더보기
095 육일거사집서(六一居士集序)-소식(蘇軾) 육일거사집서(六一居士集序)-소식(蘇軾) 夫言有大而非誇(부언유대이비과) : 이론에는 크기는 하면서도 과장되지는 않은 것이 있는데, 達者信之(달자신지) : 사리에 통달한 사람은 그것을 믿고 衆人疑焉(중인의언) : 보통 사람은 의심하고 있다. 孔子曰(공자왈) :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, 天之將喪斯文也(천지장상사문야) : “하늘이 성왕의 도리가 쓰인 글을 없애버리려 하셨다면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(후사자불득여어사문야) : 후세의 사람들이 서왕의 도리가 쓰여진 글을 접할 수가 없게 되었을 것이다.”고 하였다. 孟子曰(맹자왈) :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, . 禹抑洪水(우억홍수) : “우는 홍수를 다스리시고, 孔子作春秋(공자작춘추) : 공자께서는 를 지으셨는데 而余距楊墨(이여거양묵) : 나는 양주와 묵적의 학설을 막았다.”.. 더보기
092 전적벽부(前赤壁賦)-소식(蘇軾) 전적벽부(前赤壁賦)-소식(蘇軾) 壬戌之秋七月旣望(임술지추칠월기망)에 : 임술년 가을 칠원 열 엿새 날 蘇子與客(소자여객)으로 : 나 소식은 객과 함께 泛舟遊於赤壁之下(범주유어적벽지하)하니 : 적벽의 아래에 배를 띄우니 淸風徐來(청풍서래)하고 : 맑은 바람은 서서리 불어오고 水波不興(수파불흥)이라 : 물결은 일지 않았다 擧酒屬客(거주속객)하고 : 술잔을 들어 객에게 권하며 誦明月之詩(송명월지시)하며 : 시경 명월편을 읊고 歌窈窕之章(가요조지장)이라 : 시경 요조의 장을 노래한다 少焉(소언)에 : 얼마 뒤에 月出於東山之上(월출어동산지상)하여 : 달이 동산의 위로 떠올라 徘徊於斗牛之間(배회어두우지간)하니 : 두우지간을 배회하였는데 白露橫江(백로횡강)하고 : 흰 이슬은 강물 위에 비껴 내리고 水光接天(수광접천).. 더보기
068 악양루기(岳陽樓記)-범희문(范希文) 068 악양루기(岳陽樓記)-범희문(范希文) 악양루기-범희문(范希文) 慶曆四年春(경력사년춘)에 : 경력 4년 봄에 子京謫守巴陵郡(자경적수파릉군)이라 : 자경이 귀양가서 파릉군의 태수가 되었는데, 越明年(월명년)에 : 그 이듬해가 지나 政通人和(정통인화)하여 : 정치가 통하고 백성들이 화목해서 百廢具興(백폐구흥)이라 : 온갖 폐지되었던 것들이 모두 잘 살아났다 乃重修岳陽樓(내중수악양루)하여 : 이에 악양루를 중수하여 增其舊制(증기구제)하고 : 옛날제도를 더하고 刻唐賢今人詩賦于其上(각당현금인시부우기상)하고 : 당나라의 현인과 지금 사람의 시와 부를 그 위에 새기고, 屬予作文以記之(속여작문이기지)라 : 나에게 글을 지어 기록하기를 부탁하였다. 予觀夫巴陵勝狀(여관부파릉승상)이 : 내가 보건대 대체로 파릉의 뛰어난.. 더보기
082 고조론(高祖論)-소순(蘇洵) 고조론(高祖論)-소순(蘇洵) 고조론-소순(蘇洵) 漢高祖挾數用術(한고조협수용술) : 한나라 고조는 술수를 가지고 술법을 씀으로써 以制一時之利害(이제일시지이해) : 한 때의 이해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 不如陳平(불여진평) : 진평만 못하였고 揣摩天下之勢(췌마천하지세) : 천하의 형세를 헤아리어 擧指搖目(거지요목) : 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눈을 움직임으로써 以劫制項羽(이겁제항우) : 항우를 위협하고 통제하는 데 있어서는 不如張良(불여장양) : 장량만 못하였다 微此二人(미차이인) : 이들 두 사람이 아니었다면 則天下不歸漢(칙천하불귀한) : 천하는 한나라의 것으로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고 而高帝乃木强之人而止耳(이고제내목강지인이지이) : 고조는 곧 나무처럼 뻣뻣한 사람으로 그치고 말았을 것이다 然天下已定(연천하이정) .. 더보기
085 관중론(管仲論)-소순(蘇洵) 관중론(管仲論)-소순(蘇洵) 관중론-소순(蘇洵) 管仲相威公(관중상위공) : 관중은 제나라 위공의 재상이 되어 覇諸侯攘夷狄(패제후양이적) : 제후들 가운데 패자가 되게 하고 오랑캐들을 물리쳐서 終其身齊國富强(종기신제국부강) : 그의 평생 동안 제나라가 부강하게 하여 諸侯不敢叛(제후부감반) : 제후들이 감히 배반하지를 못하게 했었다 管仲死(관중사) : 관중이 죽자 竪刁易牙開方用(수조이아개방용) : 수조,역아,개방이 임용되어 威公薨於亂(위공훙어란) : 위공은 혼란 중에 죽었고 五公子爭立(오공자쟁립) : 다섯 명의 공자들이 왕위를 서로 다투어 其禍蔓延(기화만연) : 그 화가 뻗치어서 訖簡公齊無寧歲(흘간공제무령세) : 간공에 이르기까지 제나라는 편안했던 해라고는 없었다 夫功之成(부공지성) : 무릇 공적을 이룸에는.. 더보기
082 붕당론(朋黨論)-구양수(歐陽脩) 붕당론(朋黨論)-구양수(歐陽脩) 붕당론-구양수(歐陽脩) 臣聞朋黨之說(신문붕당지설)이 : 신은 듣기에, 붕당(朋黨)이라는 말이 自古有之(자고유지)하니 : 예부터 있다고 들었는데, 惟幸人君(유행인군) 이: 오직 다행히 임금이 辨其君子小人而已(변기군자소인이이)라 : 군자(君子)와 소인(小人)을 분별할 따름이다. 大凡君子與君子(대범군자여군자)로 : 무릇 큰 군자는 군자와 더불어 以同道爲朋(이동도위붕)하고 : 도를 함께 함으로서 붕을 만들고, 小人與小人(소인여소인)으로 : 소인은 소인과 더불어 以同利爲朋(이동리위붕)하나니 : 이를 함께 함으로서 붕을 만들고 하니, 此自然之理也(차자연지리야)라 : 이는 자연스러운 이치이다. 然臣謂小人無朋(연신위소인무붕)이오 : 그러나 신은 생각건대 소인은 붕이 없고, 惟君子則有之(.. 더보기
077 추성부(秋聲賦)-구양수(歐陽修) 추성부(秋聲賦)-구양수(歐陽修) 가을 소리-구양수(歐陽修) 歐陽子方夜讀書(구양자방야독서)러니 : 구양자가 밤에 책을 읽다가 聞有聲自西南來者(문유성자서남내자)라 : 서남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. 悚然而聽之曰異哉(송연이청지왈리재)라 : 섬찟 놀라 귀기울이며 들으며 말하기를, "이상하구나!" 初淅瀝以蕭颯(초석력이소삽)이라가 : 처음에는 바스락 바스락 거리고 휘휘거리더니 忽奔騰而澎湃(홀분등이팽배)로다 : 갑자기 물결이 거세게 일어 치닫고 물결이 부짖혀 올랐다 如波濤夜驚(여파도야경)하며 : 마치 파도가 밤에 놀라 風雨驟至(풍우취지)하니 : 비바람이 갑자기 몰아치는 것 같았는데 其觸於物也(기촉어물야)에 : 그것이 물건에 부딪힘에 鏦鏦錚錚(총총쟁쟁)하여 : 쨍그렁 쨍그렁하여 金鐵皆鳴(김철개명)하고 : 쇠붙이가 .. 더보기
076 취옹정기(醉翁亭記)-구양수(歐陽修) 취옹정기(醉翁亭記)-구양수(歐陽修) 環滁皆山也(환저개산야)라 : 저주(滁州) 지방은 모두 산으로 에워싸져 있다. 其西南諸峰(기서남제봉)에 : 그 중에서도 서남쪽에 있는 여러 봉우리들은 林壑尤美(임학우미)하여 : 숲과 계곡이 특히 아름다워, 望之蔚然而深秀者(망지울연이심수자)는 : 멀리서 바라보아 울울창창 그윽하고 빼어난 것이 瑯王耶也(낭왕야야)라 : 바로 곧 낭야산(琅琊山)이니라 山行六七里(산행육칠리)에 : 산길을 육 칠리쯤 걸어 올라가면 漸聞水聲潺潺(점문수성잔잔)하여 : 물소리가 졸졸 차츰 크게 들려오니, 而瀉出于兩峰之間者(이사출우량봉지간자)는 : 두 봉우리 사이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이 釀泉也(양천야)라 : 바로 곧 양천(釀泉)이니라 峰回路轉(봉회로전)에 : 봉우리를 도니 산길 구불구불, 有亭翼然(유정익.. 더보기
072 독락원기(獨樂園記)-사마광(司馬光) 독락원기(獨樂園記)-사마광(司馬光) 迂叟平日讀書(우수평일독서)에 : 나 우수는 평소 독서함에 上師聖人(상사성인)하고 : 위로는 성인을 스승삼고 下友群賢(하우군현)하여 : 아래로는 여러 어진 이을 벗하며 窺仁義之原(규인의지원)하며 : 인과 의의 근원을 살피고 探禮樂之緖(탐례악지서)한다 : 예와 악의 실마리를 탐색한다 自未始有形之前(자미시유형지전)으로 : 만물의 형체가 형성되지 않았을 때부터 曁四達無窮之外(기사달무궁지외)하여 : 사방에 이르는 끝없는 외부 세계까지 事物之理(사물지리)가 : 사물의 이치가 擧集目前(거집목전)이라 : 온통 눈 앞에 모이게 된다 可者學之未至(가자학지미지)하니 : 가능한 것도 다 배우지 못하는데 夫可何求於人(부가하구어인)이며 : 어찌 남에게 배우기를 구하겠으며 何待於外哉(하대어외재).. 더보기
067 황주죽루기(黃州竹樓記)-왕원지(王元之) 황주죽루기(黃州竹樓記)-왕원지(王元之) 黃岡之地多竹(황강지지다죽) : 호북 황강지방에는 대나무가 많은데, 大者如椽(대자여연) : 큰 것은 서까래만하다. 竹工破之(죽공파지) : 죽세공이 대나무를 쪼개고 刳去其節(고거기절) : 그 마디를 긁어내어 가지고 用代陶瓦(용대도와) : 기와 대신으로 쓴다. 比屋皆然(비옥개연) : 집집마다 모두 그러하니 以其價廉而工省也(이기가렴이공생야) : 그것은 값이 싸고 일하는 품이 절약되기 때문이다.子城西北隅(자성서북우) : 황주성 본성 옆 작은 성 서북쪽 구석에는 雉堞圮毁(치첩비훼) : 성 위의 벽이 허물어져 蓁莽荒穢(진망황예) : 잡초가 우거진 채 황량해진 곳이 있었다. 因作小樓二間(인작소루이간) : 거기에 두 간짜리 작은 누대를 짓고 與月波樓通(여월파루통) : 월파루와 통하.. 더보기
062 양죽기(養竹記)-백거이(白居易) 양죽기(養竹記)-백거이(白居易) 竹似賢何哉(죽사현하재) : 대나무는 현명한 사람과 비슷한데, 왜 그런가? 竹本固(죽본고) : 대나무 뿌리는 단단하여, 固以樹德(고이수덕) : 단단함으로써 덕을 세우고 있다. 君子見其本(군자견기본) : 군자는 그 뿌리를 보면 則思善建不拔者(칙사선건불발자) : 곧 뽑히지 않는 훌륭한 덕을 세울 것을 생각하게 된다. 竹性直(죽성직) : 대나무의 성질은 곧아서, 直以立身(직이립신) : 곧음으로써 자시느이 몸을 서게하고 있다. 君子見其性(군자견기성) : 군자는 그 성질을 보면 則思中立不倚者(칙사중립불의자) : 곧 어느 편에도 의지 하지 않는 마음이 서게 할 것을 생각하게 된다. 竹心空(죽심공) : 대나무 속은비어서, 空以體道(공이체도) : 비어있음으로써 도를 체득하고 있다. 君子見.. 더보기
059 동엽봉제변(桐葉封弟辯)-유종원(柳宗元) 동엽봉제변(桐葉封弟辯)-유종원(柳宗元) 古之傳者有言(고지전자유언)하되 : 옛날 전하는 것에 이런 말이 있었는데, 成王以桐葉(성왕이동엽)으로 : “성왕이 오동나무잎을 與小弱弟戱曰以封汝(여소약제희왈이봉여)리라 : 나이 어린 동생에게 주며 장난으로 말하기를, ‘이것으로 너를 제후로 봉하노라’하였다 周公入賀(주공입하)하니 : 주공이 들어와 축하니 王曰戱也(왕왈희야)로다 : 왕이 이르기를, ‘농담이로다’하였다 周公曰天子不可戱(주공왈천자불가희)라하고 : 주공이 이르기를, ‘천자는 농담을 하면 옳지 않습니다’라 하고 乃封小弱弟於唐(내봉소약제어당)이라 : 이에 나이 어린 동생을 당 지방의 제후로 봉하였다”고 하였다 吾意不然(오의불연)이로다 :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王之弟當封邪(왕지제당봉사)인댄 : 왕의 동생이 .. 더보기
057 종수곽탁타전(種樹郭槖駝傳)-유종원(柳宗元) 종수곽탁타전(種樹郭槖駝傳)-유종원(柳宗元) 郭槖駝(곽탁타)는 : 곽탁타는 不知始何名(불지시하명)이라 : 원래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疾僂(질루)하여 : 곱사병을 앓아 隆然伏行(륭연복행)하여 : 등이 우뚝하여 구부리고 다니기에 有類槖駝者(유류탁타자)라 : 낙타와 비슷한 점이 있었다 故(고)로 : 그러므로 鄕人號之曰駝(향인호지왈타)라 : 마을 사람들은 그를 타라고 불렀다 駝聞之曰甚善(타문지왈심선)타 : 타는 그것을 듣고 “참 좋구나 名我固當(명아고당)이로다 : 나를 이름지음이 정말 꼭 맞아”고 했다 因捨其名(인사기명)하고 : 그리하여 원래의 이름을 버리고 亦自謂槖駝云(역자위탁타운)이라 : 또한 자신도 탁타라고 했다고 한다 其鄕曰豊樂(기향왈풍악)이니 : 그 마을은 풍악향이라 하는데 鄕在長安西(향재장안서.. 더보기
056 포사자설(捕蛇者說)- 유종원(柳宗元) 포사자설(捕蛇者說)-유종원(柳宗元) 永州之野(영주지야)에 : 영주의 들판에 産異蛇(산이사)하니 : 기이한 뱀이 나는데 黑質白章(흑질백장)이라 : 검은 색 바탕에 흰색 무늬가 있었다 觸草木(촉초목)이면 : 그 뱀이 초목에 닿기만 하면 盡死(진사)요 : 모조리 죽었고 以齧人(이설인)이면 : 사람이 물리면 無禦之者(무어지자)라 :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 然得而腊之(연득이석지)하여 : 하지만 그 뱀을 잡아 건육으로 만든 뒤 以爲餌(이위이)면 : 약용으로 먹으면 可以已大風攣踠瘻癘(대풍련원루려가이이)하고 : 심한 중풍이나 팔다리가 굽는 병과 악성종양등을 치료할 수 있고 去死肌殺三蟲(거사기살삼충)이라 : 썩은 피부나 삼시충도 없앨 수 있다고 한다. 其始太醫以王命聚之(기시태의이왕명취지)러니 : 애당초 어이가 왕명에 의해.. 더보기
051 백이송(伯夷頌)-한유(韓愈) 백이송(伯夷頌)-한유(韓愈) 士之特立獨行(사지특립독행)하여 : 선비로서 빼어난 뜻을 지니고 탁월한 행동을 하여 適於義而已(적어의이이)이오 : 오직 의로움에 맞게할 따름이오 不顧人之是非(불고인지시비)는 : 사람들의 시비는 돌아 보지도 않는 다면 皆豪傑之士(개호걸지사)로 : 모두 위대하고 뛰어난 선비로서 信道篤而自知明者也(신도독이자지명자야)라 : 도를 믿음이 독실하여 스스로 지혜가 밝은 사람인 것이다 一家非之(일가비지)라도 : 온 집안이 그를 비난하더라도 力行而不惑者寡矣(력행이불혹자과의)요 : 힘써 할 일을 행하며 미혹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至於一國一州非之(지어일국일주비지)라도 : 심지어 온 나라와 온 고을이 그를 비난한데도 力行而不惑者(력행이불혹자)는 : 힘써 할 일을 행하며 미혹되지 않을 사람이라면 盖.. 더보기
050 모영전(毛穎傳)-한유(韓愈) 050모영전(毛穎傳)-한유(韓愈) 毛穎者中山人也(모영자중산인야) : 모영은 중산 사람이었다. 其先明眎(기선명시) : 그의 조상은 명시란 토끼였는데, 佐禹治東方土(좌우치동방토) : 우임금을 도아 동쪽 땅을 다스리고 養萬物有功(양만물유공) : 만물을 양육하는데 공을 세워 因封於卯地(인봉어묘지) : 묘 땅을 봉해 받았고, 死爲十二神(사위십이신) : 죽어서는 십이신의 하난가 되었다. 嘗曰(상왈) : 일찍이 말하기를, 吾子孫神明之(오자손신명지후) : “내 자손들은 신명의 후예이어서 可與物同(불가여물동) : 다른 동물과 같아서는 안 될 것이니, 當吐而生(당토이생) : 마땅히 자식을 입으로 토하여 낳을 것이다.” 하였다. 已而果然(이이과연) : 그 뒤로 과연 그렇게 되었다. 明眎八世孫?(명시팔세손누) : 명시의 팔대.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