논어
논어 11. 선진제십일
지식사랑
2015. 4. 7. 16:59
11先進第十一(선진제십일)
<1>
子曰先進(자왈선진)이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옛날 선비의
於禮樂(어례락)에:
예와 악은
野人也(야인야)요:
질박한 사람답고
後進(후진)이:
지금 선비의
於禮樂(어례락)에:
예와 악은
君子也(군자야)라하나니:
문채로 나타남이 군자답다고 하나
如用之則吾從先進(여용지칙오종선진)하리라:
만일 쓴다면 나는 옛날 선비를 따를 것이다.”고 하셨다.
<2>
子曰從我於陳蔡者皆不及門也(자왈종아어진채자개불급문야)로다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나를 진과 채에서 따르던 자가 다 문하에 있지 않구나!
德行(덕행)엔:
덕행에는
顔淵閔子騫冉伯牛仲弓(안연민자건염백우중궁)이요:
안연과 민자건과 염백우와 중궁이요, .
言語(언어)엔:
宰我子貢(재아자공)이요:
언어에는 재아와 자공이요,
政事(정사)엔:
정사에는
冉有季路(염유계로)요:
염유와 계로요,
文學(문학)엔:
문학에는
子游子夏(자유자하)니라:
자유와 자하이었다.”고 하셨다.
<3>
子曰回也(자왈회야)는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안회는
非助我者也(비조아자야)로다:
나를 돕는 자가 아니다.
於吾言(어오언)에:
나의 말에
無所不說(무소불설)이온여:
기뻐하지 않는 바가 없구나.”고 하셨다.
<4>
子曰孝哉(자왈효재)라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효자로다,
閔子騫(민자건)이여:
민자건이여!
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(인불간어기부모곤제지언)이로다:
사람들도 그 부모와 형제가 그를 칭찬하는 말에 이의가 없도다.”고 하셨다.
<5>
南容三復白圭(남용삼복백규)어늘:
남용이 백규의 시를 세 번 반복하니,
孔子以其兄之子(공자이기형지자)로:
공자께서 그 형의 딸로써
妻之(처지)하시다:
아내를 삼게 하시었다.
<6>
季康子問弟子孰爲好學(계강자문제자숙위호학)이니잇고:
계강자가 묻기를, “제자 중에 누가 배움을 좋아합니까?”하니,
孔子對曰有顔回者好學(공자대왈유안회자호학)하더니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안회라는 자가 있어서 배우기를 좋아하더니,
不幸短命死矣(불행단명사의)라:
불행히 목숨이 짧아서 죽어서
今也則亡(금야칙망)하니라:
이제는 없노라.”고 하셨다.
<7>
顔淵死(안연사)어늘:
안연이 죽으니,
顔路請子之車(안로청자지차)하여:
안로가 공자의 수레를 청하여
以爲之槨(이위지곽)한
대: 곽을 만들고자 하니
子曰才不才(자왈재불재)에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재주가 있거나 없거나
亦各言其子也(역각언기자야)니:
각기 그 자식을 말하는 것이다.
鯉也死(이야사)어늘:
이가 죽으니
有棺而無槨(유관이무곽)하니:
관은 있고 곽은 없었으니,
吾不徒行以爲之槨(오불도행이위지곽)은:
내가 도보로 행하지 아니하고 곽을 행한 것은
以吾從大夫之後(이오종대부지후)라:
내가 대부의 말석에 따르는지라,
不可徒行也(불가도행야)일새니라:
도보로 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.”고 하셨다.
<8>
顔淵死(안연사)어늘:
안연이 죽으니
子曰噫(자왈희)라:
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, “아아,
天喪予(천상여)삿다:
하늘이 나를 망쳤구나!
天喪予(천상여)삿다:
하늘이 나를 망쳤구나!”고 하셨다.
<9>
顔淵死(안연사)어늘:
안연이 죽으니
子哭之慟(자곡지통)하신대:
공자께서 곡하심을 애통히 하시니
從者曰子慟矣(종자왈자통의)시니이다:
따르는 자가 말하기를, “선생님께서 너무 애통해 하십니다.”고 하였다.
曰有慟乎(왈유통호)아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애통하는 것이 지나침이 있느냐?
非夫人之爲慟(비부인지위통)이요:
이 사람을 위하여 애통하지 아니하고
而誰爲(이수위)리오:
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리오.”고 하셨다.
<10>
顔淵死(안연사)어늘:
안연이 죽으니
門人欲厚葬之(문인욕후장지)한
대: 문인이 후하게 장사하고자 하였더니,
子曰不可(자왈불가)하니라:
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, “옳지 아니하다.”고 하셨다.
門人(문인)이:
문인이
厚葬之(후장지)한
대: 후하게 장사하였더니,
子曰回也(자왈회야)는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안회는
視予猶父也(시여유부야)어늘:
나를 보기를 아비같이 하나,
予不得視猶子也(여불득시유자야)하니:
나는 보기를 아들같이 못하니,
非我也(비아야)라:
나의 뜻이 아니라
夫二三子也(부이삼자야)니라:
저 몇몇 사람이니라.”고 하셨다.
<11>
季路問事鬼神(계로문사귀신)한
대: 계로가 귀신을 섬기는 것을 물으니,
子曰未能事人(자왈미능사인)이면:
공자께서 말씀하기를, “능히 사람을 섬기지 못하면서
焉能事鬼(언능사귀)리오:
어찌 능히 귀신을 섬기겠느냐.”고 하니,
敢問死(감문사)하노이다:
계로가 말하기를, “감히 죽음을 묻습니다.”고 하니
曰未知生(왈미지생)이면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삶을 알지 못하면서
焉知死(언지사)리오:
어찌 죽음을 알겠느냐?”고 하셨다.
<12>
閔子(민자)는:
민자는
侍側(시측)에:
공자를 보실 적에는
誾誾如也(은은여야)하고:
화하고 기쁜 모습이고,
子路行行如也(자로행행여야)하고:
자로는 굳세고 강한 모습이었으며,
冉有子貢(염유자공)은:
염유와 자공은
侃侃如也(간간여야)어늘:
강직한 모습이었는데,
子樂(자락)하시다:
공자께서 즐거워하셨다.
若由也(약유야)는:
자로 같은 이는
不得其死然(불득기사연)이로다:
옳은 죽음을 얻지 못할 듯하다.
<13>
魯人爲長府(노인위장부)어늘:
노나라 사람이 장부를 고쳐 짓더니
閔子騫曰仍舊貫如之何(민자건왈잉구관여지하)오:
민자건이 말하기를, “그대로 수리를 하는 것이 어떠한가?
何必改作(하필개작)이리오:
어찌 반드시 고쳐 지을까?”고 하였다.
子曰夫人(자왈부인)이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무릇 사람이
不言(불언)이언정:
말을 하지 아니 할지언정,
言必有中(언필유중)이니라:
말하면 반드시 이치에 맞음이 있다.”고 하셨다.
<14>
子曰由之瑟(자왈유지슬)을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중유의 고르지 못한 거문고를
奚爲於丘之門(해위어구지문)고:
어찌 나의 집에서 타느냐?”고 하셨다.
門人(문인)이:
문인이
不敬子路(불경자로)한
대: 자로를 공경치 아니하니,
子曰由也(자왈유야)는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유의 학문은
升堂矣(승당의)요:
당에 오르고
未入於室也(미입어실야)니라:
아직 방에 들어가지 못하였다.”고 하셨다.
<15>
子貢(자공)이:
자공이
問師與商也孰賢(문사여상야숙현)이니잇고:
묻기를, “사와 상은 누가 어진 사람입니까?”고 하니
子曰師也(자왈사야)는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사는
過(과)하고:
지나치고
商也(상야)는:
상은
不及(불급)이니라:
미치지 못한다.”고 하셨다.
曰然則師愈與(왈연칙사유여)잇가:
자공이 말하기를, “그렇다면 사가 낫습니까?‘고 하니
子曰過猶不及(자왈과유불급)이니라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지나치는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.”고 하셨다.
<16>
季氏富於周公(계씨부어주공)이어늘:
계씨가 재상인 주공보다 부유한데,
而求也爲之聚斂而附益之(이구야위지취렴이부익지)한대:
염구가 많은 세금을 거두어서 더욱 부유하게 하였다 합니다.
子曰非吾徒也(자왈비오도야)로소니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염구는 우리의 무리가 아니니,
小子(소자)아:
소자들아,
鳴鼓而攻之可也(명고이공지가야)니라:
북을 올려서 그 죄를 공격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.”고 하셨다.
<17>
柴也(시야)는:
고시는
愚(우)하고:
어리석고
參也(참야)는:
증삼은
魯(노)하고:
노둔하고
師也(사야)는:
사는
辟(벽)하고:
편벽하고
由也(유야)는:
중유는
喭(언)이니라:
속되다.
<18>
子曰回也(자왈회야)는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안회는
其庶乎(기서호)요:
거의 도에 가까워
屢空(누공)이니라:
여러 번 양식이 떨어졌어도 마음이 편안하였다.
賜(사)는:
사는
不受命(불수명)이요:
천명을 받지 아니하고
而貨殖焉(이화식언)이나:
재물을 늘리지마는
億則屢中(억칙루중)이니라:
생각하면 잘 사리에 맞추는 것이다.”고 하셨다.
<19>
子張(자장)이:
자장이
問善人之道(문선인지도)한
대: 착한 사람의 도를 물으니,
子曰不踐迹(자왈불천적)이나:
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, “성품이 착한 이는 성인의 자취를 밟지 아니하여도
亦不入於室(역불입어실)이니라:
악하지는 않지마는 성인의경지에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..”고 하셨다.
<20>
子曰論篤(자왈론독)을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언론이 독실한
是與(시여)면:
이를 허여한다면
君子者乎(군자자호)아:
참다운 군자이겠느냐?
色莊者乎(색장자호)아:
외모만 건장한 자이겠느냐?”고 하셨다.
<21>
子路問聞斯行諸(자로문문사행제)잇가:
자로가 묻기를, “옳은 말을 들으면 이에 행하리까? ”고 하니
子曰有父兄在(자왈유부형재)하니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부형이 계신데
如之何其聞斯行之(여지하기문사행지)리오:
어찌 듣고 이에 행하겠느냐?”고 하셨다.
冉有問聞斯行諸(염유문문사행제)잇가:
염유가 묻기를, “말을 들으면 이에 행해야 합니까?”하니
子曰聞斯行之(자왈문사행지)니라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듣는 대로 행할 것이다.”고 하셨다.
公西華曰由也問聞斯行諸(공서화왈유야문문사행제)어늘:
공서화가 말하기를, “유가 듣고 이에 행하리까?”고 하셨다.
子曰有父兄在(자왈유부형재)라하시고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부형이 있다.”고 하시고
求也問聞斯行諸(구야문문사행제)어늘:
구가 묻기를, “듣고 이에 행하리까?”하니
子曰聞斯行之(자왈문사행지)라하시니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듣고 이에 행하라.”고 하시니
赤也惑(적야혹)하여:
저는 의심스러워
敢問(감문)하노이다:
감히 묻습니다 하니
子曰求也退(자왈구야퇴)라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구는 물러가는
故(고)로:
고로
進之(진지)하고:
나아가게 하고,
由也兼人(유야겸인)이라:
유는 사람을 겸한
故(고)로:
고로
退之(퇴지)니라:
물러가게 한 것이다.”고 하셨다.
<22>
子畏於匡(자외어광)하실새:
공자께서 광에서 난을 당하셨을 때,
顔淵後(안연후)러니:
안연이 뒤에 왔더니,
子曰吾以女爲死矣(자왈오이녀위사의)로다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나는 네가 죽은 줄로 알았다.”고 하시니
曰子在(왈자재)어시니:
말하기를, “선생님께서 계신데
回何敢死(회하감사)리잇가:
회가 어찌 감히 죽이겠습니까?”고 하였다.
<23>
季子然(계자연)이:
계자연이
問仲由冉求(문중유염구)는:
묻기를, “중유와 염구는
可謂大臣與(가위대신여)잇가:
대신이라고 이르겠습니까?”고 하니
子曰吾以子爲異之問(자왈오이자위이지문)이러니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내가 자네는 별다른 물음을 하리라 하였더니
曾由與求之問(증유여구지문)이로다:
이에 유와 구의 일을 묻는구나
所謂大臣者(소위대신자)는:
이른바 대신이라는 것은
以道事君(이도사군)하다가:
도로써 임금을 섬기다가
不可則止(불가칙지)하나니:
옳지 아니하면 마는 것이다.
今由與求也(금유여구야)는:
이제, 유와 구는
可謂具臣矣(가위구신의)니라:
갖춘 신하라 하여도 좋다.”고 하셨다.
曰然則從之者與(왈연칙종지자여)잇가:
말하기를, “그러면 좇을 자입니까?”하니
子曰弑父與君(자왈시부여군)은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아비와 임금을 죽이는 것은
亦不從也(역불종야)리라:
또한 따르지 아니할 것이다.”고 하셨다.
<24>
子路使子羔爲費宰(자로사자고위비재)한
대: 자로가 자고로 하여금, “비 땅의 원을 삼았더니,
子曰賊夫人之子(자왈적부인지자)로다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사람의 자식을 해치는 것이다.”고 하셨다.
子路曰有民人焉(자로왈유민인언)하며:
자로가 말하기를, “백성이 있고
有社禝焉(유사직언)하니:
사직이 있으니
何必讀書然後爲學(하필독서연후위학)이리잇고:
어찌 반드시 글을 읽은 연후에 배운다고 하겠습니까?”고 하니
子曰是故(자왈시고)로
: 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이런고로
惡夫佞者(악부녕자)하노라:
망령된 자를 미워하는 것이다.”고 하셨다.
<25>
子路曾晳冉有公西華侍坐(자로증석염유공서화시좌)러니:
자로와 증석과 염유와 공서화가 모시고 앉았더니,
子曰以吾一日長乎爾(자왈이오일일장호이)나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내가 하룻날쯤 너희들보다 어른이지마는
毋吾以也(무오이야)하라:
나이로써 대하지 말라.”고 하셨다.
居則曰不吾知也(거칙왈불오지야)라하나니:
평상시에 말하기를, “나를 알지 못한다.”고 하니,
如或知爾(여혹지이)면:
만일 혹 너를 알아주면
則何以哉(칙하이재)오:
어찌 하겠느냐?”고 하니
子路率爾而對曰千乘之國(자로솔이이대왈천승지국)이:
자로가 급히 대답하여 말하기를, “천승의 나라가
攝乎大國之間(섭호대국지간)하여:
큰 나라 사이에 끼어
加之以師旅(가지이사려)요:
군란이 더하고
因之以饑饉(인지이기근)이어든:
인하여 기근까지 겹치어도
由也爲之(유야위지)면:
유가 다스리면
比及三年(비급삼년)하여:
삼년이면
可使有勇(가사유용)이요:
백성들을 용맹이 있게 하고
且知方也(차지방야)하리이다:
또 의에 향하는 방향을 알게 하겠습니다.”고 하셨다.
夫子哂之(부자신지)하시다:
선생님께서는 빙그레 웃으셨다.
求(구)아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야,
爾(이)는:
너는
何如(하여)오:
어떻게 하겠느냐?”고 하니
對曰方六七十(대왈방륙칠십)과:
대답하기를, “지방이 육칠십 리
如五六十(여오륙십)에: 혹은 오륙십 리는
求也爲之(구야위지)면:
구가 하면
比及三年(비급삼년)하여:
삼년이면
可使足民(가사족민)이어니와:
백성을 족하게 하려니와
如其禮樂(여기례락)엔:
그 예와 악 같은 것은
以俟君子(이사군자)하리이다:
군자를 기다리겠습니다.”고 하였다.
赤(적)아:
적아,
爾(이)는:
너는
何如(하여)오:
어떻게 생각하겠느냐?”고 하니
對曰非曰能之(대왈비왈능지)라:
대답하기를, “능히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으니
願學焉(원학언)하노이다:
배우기를 원합니다. .
宗廟之事(종묘지사)와:
종요의 일과
如會同(여회동)에:
혹 회합이 있을 때에
端章甫(단장보)로:
현단의 옷과 예관을 쓰고
願爲小相焉(원위소상언)하노이다:
조금 돕기를 원합니다.”고 하였다
點(점)아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점아,
爾(이)는:
너는
何如(하여)오:
어떻게 하겠느냐?”고 하시니
鼓瑟希(고슬희)러니:
비파 타기를 잠깐 중단,
鏗爾舍瑟而作(갱이사슬이작)하여:
한 번 소리를 굵게 내고 놓으며 일어나서
對曰異乎三子者之撰(대왈이호삼자자지찬)이니다:
대답하기를, “세 사람이 갖추어 아뢴 것과는 다릅니다.”고 하였다.
子曰何傷乎(자왈하상호)리오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무엇을 상하겠는가?
亦各言其志也(역각언기지야)니라:
또한 각자 그 뜻을 말한 것이니라.”고 하셨다.
曰莫春者(왈막춘자)에:
말하기를, “저문 봄에 .
春服旣成(춘복기성)이어든:
봄옷이 이미 이루어지면
冠者五六人(관자오륙인)과:
관을 한자 오륙 인과
童子六七人(동자륙칠인)으로:
동자 육칠 인으로
浴乎沂(욕호기)하여:
기에서 목욕하고
風乎舞雩(풍호무우)하여:
무우에서 바람 쐬고
詠而歸(영이귀)하리이다:
읊고 돌아오리다.”고 하니,
夫子喟然嘆曰吾與點也(부자위연탄왈오여점야)하노라:
부자께서 의연히 탄식하며 말씀하시기를, “나는 점처럼 하고자 한다.”고 하셨다
三子者出(삼자자출)커늘:
세 사람이 나가니
曾晳後(증석후)러니:
증석이 뒤에 있더니
曾晳曰夫三子者之言(증석왈부삼자자지언)이:
증석이 말하기를, “세 사람의 말이
何如(하여)하니잇고:
어떠합니까?”고 하니
子曰亦各言其志也已矣(자왈역각언기지야이의)니라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또한 각자 그 뜻을 말하였을 뿐이다.”고 하시니
曰夫子何哂由也(왈부자하신유야)시니잇고:
말하기를, “부자께서 어찌 하여 유의 말에 빙그레 웃으셨습니끼?”하니
曰爲國以禮(왈위국이례)어늘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나라의 정치는 예로써 하는데
其言不讓(기언불양)이라:
그 말이 겸양하지 아니하여
是故(시고)로:
이 때문에
哂之(신지)로라:
웃었다.”고 하셨다.
唯求則非邦也與(유구칙비방야여)잇가:
이르기를, “그러면 구는 나라 다스리는 것이 아닙니까?”고 하니
安見方六七十(안견방륙칠십)과:
공자 말씀하시기를, “어찌 방이 육칠십 리와
如五六十而非邦也者(여오륙십이비방야자)리오:
혹은 오륙십 리라고 해서 나라가 아니겠느냐?”고 하셨다.
唯赤則非邦也與(유적칙비방야여)잇가:
“그렇다면 적이 말한 것은 나라의 일이 아닙니까.”고 하니
宗廟會同(종묘회동)이:
“종묘와 회동하는 것은
非諸侯而何(비제후이하)오:
제후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?
赤也爲之小(적야위지소)면:
적이 작다면
孰能爲之大(숙능위지대)리오:
누가 능히 큰 것이 되겠느냐?.”고 하셨다.